요즘은 정원수로 많이 사용되는 철쭉의 개량종인 영산홍, 자산홍이 개꽃이라고도 불리는 철쭉이나, 식용으로도 사용이 가능하여 참꽃이라고도 불리는 진달래 보다 훨씬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언뜻 보면 매우 비슷한 진달래와 철쭉 영산홍의 차이점과 구분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진달래
1. 진달래는 벚꽃과 마찬가지로 꽃이 먼저 피고 그 꽃이 다 지고 난 후에 잎이 올라옵니다.
- 따라서 외로이 꽃만 피어있다면 백 프로 진달래입니다.
2. 진달래는 식용이 가능하여 '참꽃'이라고도 부릅니다.
- 화전을 만들거나, 술을 담그기도 합니다. 직접 생으로 씹었을 경우 씁쓸하니 맛은 없습니다.
3. 간혹 꽃받침이 붙어 있기도 하지만 거의 대부분 꽃받침이 없습니다.
4. 꽃잎에 반점이 없으며, 꽃잎 끝이 철쭉에 비해 둥그스런 편입니다.
5. 시기적으로 진달래꽃이 먼저 피고 철쭉이 후에 피는 편입니다.
- 지구 온난화로 개화 시기가 점점 빨라지고 있어 개화시기를 말하는 것은 살짝 무의미 하지만 3월 중순부터 피는 꽃은 진달래, 4월 중순 이후 피는 꽃은 철쭉이라고 보면 됩니다.
철쭉
1. 철쭉은 진달래와 반대로 잎이 먼저 올라온 후 꽃이 핍니다.
- 거의 동시에 꽃과 잎이 핀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2. 독성이 있어 먹을 수 없으며, '개꽃'이라고도 불립니다.
- 계곡이나 물가에서도 잘 자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수달래'라고도 불립니다.
3. 진달래와 달리 꽃받침이 있으며, 꽃잎 모양이 진달래에 비해 가장자리가 톱니모양으로 갈라져 있는 편입니다.
- 푸른 잎이 파릇파릇 올라온 상태에서 꽃이 핍니다.
4. 꽃잎에 선명한 반점들이 있으며, 진달래에 비해 꽃이 풍성하게 핍니다.
- 진달래나 영산홍에서는 찾아볼 수 없으며, 반점이 있더라도 희미한 정도입니다.
- 철쭉에 있는 반점은 곤충을 유인하기 위해 꿀을 분비하는 기관으로 꿀샘 혹은 밀선이라고도 하는데 덕분에 진달래에 비해 더욱 달콤한 꽃향기가 납니다.
5. 철쭉의 수술 개수는 10개입니다.
- 영산홍은 철쭉에 비해 수술 개수가 5~6개로 적은 편입니다.
6. 철쭉 잎은 끝이 뭉툭하고 털이 나 있으며 끈적거림이 느껴집니다.
- 진달래와 영산홍은 잎에 털이 나 있지 않습니다.
영산홍(영산홍), 자산홍
1. 철쭉의 개량종으로 일본에서 유입되었다고 해서 왜철쭉이라고도 불립니다.
- 관리가 쉽고 꽃이 보다 풍성하여, 관상수로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 영산홍도 철쭉의 한 종류라 보면 됩니다.
2. 역시 독성이 있어 먹을 수 없습니다.
3. 철쭉에 비해 꽃이 좀 더 화려하며 크기가 작은 편이며, 꽃잎에 반점이 없습니다.
4. 연산군이 좋아한 꽃이라 '영산홍'이라 불리기도 하지만, 국가표준식물목록에 따라 '영산홍'이라 표기하는 것이 맞습니다.
5. 영산홍은 잎이 둥근 반면 철쭉은 상대적으로 뾰족한 편이고 털이 나 있습니다.
- 영산홍은 겨울에도 잎이 시들지 않아서 잎이 달려 있는 상태로 꽃을 피우는 것 또한 특징입니다.
6. 영산홍은 대부분 주황색, 빨간색, 흰색의 꽃을 피우며, 자산홍은 자주색꽃을 피웁니다.
- 자산홍은 분홍색과 보라색이 섞인듯한 빛으로 진달래나 철쭉보다 색이 더 짙은 편입니다.
- 영산홍과 자산홍은 꽃색깔의 차이일 뿐 같은 철쭉의 개량종으로 보면 됩니다.
진달래와 철쭉, 자산홍은 꽃잎 색깔만 보면 자줏빛, 핑크빛으로 매우 비슷해 구분하기가 어렵지만, 위에 서술한 각각의 특징으로 구분 지을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제주도와 일본같이 따뜻한 기후에서 잘 자라는 참꽃나무와 아질레아라는 서양철쭉도 가정에서 관상용으로 자주 키우는 종류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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