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에서 시원한 바람이 나오지 않는 경우 냉매 가스를 보충 해준다고 해서 에어컨이 다시 정상으로 돌아 온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원칙적으로 정상인 에어컨이라면 에어컨 가스는 보충할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에어컨 가스 충전이 필요한 경우와 가격 및 충전 방법 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에어컨 가스 충전이 필요한 경우
에어컨 가스는 냉매 역할을 하는 프레온가스를 말합니다. 가장 많이들 하는 오해는 에어컨 가스는 사용하다 보면 떨어지니, 보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에어컨 가스는 정상적인 에어컨이라면 보충할 필요 없이 밀봉되어 순환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마치 같은 원리로 작동하는 냉장고 냉매를 매년 충전해야 할 필요가 없는 이유와 마찬가지입니다.
- 냉장고 냉매를 충전했다는 이야기는 거의 듣지 못합니다.
- 다시 말해 에어컨 가스는 소모되는 것이 아니고, 누수되는 것입니다.
냉장고와 달리 에어컨은 실외기가 따로 있어 그 부분에서 누수가 많이 일어납니다.
- 누수의 원인은 노후화나 이전 설치 중 파손등을 말할 수 있는데요, 실내가 아닌 실외에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노후화가 더 빨리 일어날 수가 있습니다.
에어컨 가스를 보충해줘야 한다면 누수되는 부분을 먼저 처리해야 다시 또 충전해야 할 일이 생기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누수 부분을 찾는 것이 사실상 쉽지만은 않습니다. 해서 실외기를 바꾸거나 에어컨을 통째로 바꾸는 경우도 종종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에어컨 누수 부분이 크거나 많지 않은 경우에는 가스를 충전하고 2~3년 정도는 아무런 문제 없이 쓰곤 합니다.
- 실상 집집마다 에어컨 실외기에서의 누수가 제법 많다는 이야기입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에어컨 가스는 소모되는 것이 아니고, 누수되는 것이며, 정상적인 에어컨이라면 가스 보충은 필요 없다입니다.
에어컨 가스 충전 비용
에어컨 가스 충전 비용은 출장비 포함 통상 아래와 같은 가격으로 형성이 되어 있습니다.
벽걸이 : 4만원 ~6만 원
스탠드 : 5만 원 ~7만 원
투인원 : 7만 원 ~10만 원
보통 가스 충전을 위한 출장비용은 가스를 주입하던 안 하던 2만 원 ~ 3만 원선의 가격을 받습니다.
때문에 또다시 내일 냉매가 방전될지, 모레 방전이 될지, 아니면 몇 년 후에 방전이 될지 모르지만, 실외기나 에어컨을 교체하는 것보다는 저렴하기에 출장비 포함 충전비를 지불하고 충전을 하게 됩니다.
사실상 약간의 누수로는 에어컨 가스 충전 후 몇 년간은 이상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 그러나 충전기사님들도 이구동성 말하기를 내일 바로 시원한 바람이 안 나올 수 있으니, 가스를 충전할 것인지 말 것인지 선택하라입니다. 본인들도 확실한 누수부위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장담할 수 없는 것입니다.
충전하지 않게 되면 출장비는 지불해야 하며, 다시 해당 브랜드 A/S 센터에 의뢰하여 수리를 받거나, 심할 경우 에어컨을 교체해야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그냥 냉매 주입하고 한 2~3년 잘 쓰고 바꾸자 하는 생각으로 충전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참고로, 냉매의 종류는 R-22, R-410A 두 가지로 나뉩니다.
차이점은 R-22(알투투) 가스는 기존 프레온가스로 환경 파괴 가스가 포함되어 단계적으로 사용을 줄이고 있는 추세입니다. 410 가스가 최근에 나온 가스로 프레온 가스를 줄이는 방법을 택해 충전 비용이 1~2만 원 정도 더 추가됩니다.
때문에 에어컨 가스 충전 시에는 아래 사진과 같이 에어컨 옆에 부착되어 있는 스티커를 확인하시어 해당 모델명과 설치시기, 냉매의 종류 등에 대해 사전에 미리 알고 있으시면 A/S 접수가 더 수월합니다.
에어컨 냉매 충전 전 확인 사항
1. 에어컨 리모컨을 이용한 셀프 냉매량 확인방법
삼성 에어컨의 경우 리모컨의 확인 버튼과 예약 버튼을 4초간 동시에 누르면 자체 냉매 테스트 후 잔량이 표시가 됩니다.
- 해당 에어컨 브랜드 홈페이지를 통해 냉매량 확인하는 자가진단법을 확인해 보세요.
2. 실외기 고장 유무 확인
실외기 작동 유무와 기름 얼룩이 있는지 확인해 봅니다.
- 에어컨 가동 후 냉방을 최저 온도로 낮추고 실외기 모터가 돌아가는지 확인합니다.
- 냉매 가스는 기름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실내기 이음새나 실외기에 검은 얼룩이 있다면 가스가 세는 것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 눈에 띄는 얼룩은 약간의 누수가 아니기 때문에 실외기 부품 교체나 전체 교체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3. 상단의 사진처럼 에어컨 옆에 부착되어 있는 스티커에서 냉매 종류 및 모델명을 확인합니다.
4. 에어컨 전원선을 뽑았다 다시 꽂아 봅니다.
5. 에어컨 필터 청소
- 수년간 에어컨 필터를 청소하지 않으면 에어컨 효율도 낮아지고, 종국에는 냉방에도 문제가 생깁니다.
이상으로 에어컨 가스 충전이 필요한 경우와 자가진단법 및 가스 충전 의뢰 전 실외기 고장유무 확인하는 방법 등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무더운 여름철에 에어컨이 고장 나면 A/S 받는 것이 만만치만은 않습니다. 사시사철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여름에만 사용하기 때문에 더욱 문제가 되는데요, A/S 신청 전 간단한 확인 사항을 먼저 체크하시어, 가스 충전 업체를 부를 것인지, 해당 A/S 센터를 부를 것인지, 이중으로 비용이 발생하게 되는 상황을 방지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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