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과 대장암은 자각증상이 없어 조기발견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40세 이상시 위 내시경은 2년, 대장내시경은 5년에 한 번은 받아야 합니다. 오늘은 한 번의 수면마취를 통해 두 가지 검사를 한꺼번에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는 위 대장내시경 검사의 주의사항과 검사비용, 음식섭취방법 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위 대장내시경 검사 시 물은?
위 대장내시경 검사 시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점이 물도 마시면 안 될까?입니다.
- 물 포함 우유, 커피, 음료 등 액체성 음식 역시 안 드시는 것이 원칙입니다.
1. 위 내시경 : 물은 검사 전날 자정까지 드셔도 되지만 그 이후부터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보통 최소 8시간은 금식을 권하고 있습니다.
- 검사 당일 시간에 위에 물이 남아 있지 않은 공복 상태가 좋습니다.
검사 전 위에 물이나 음식물이 차 있으면 위내시경이 위로 들어가면서 물이 역류하여 구토를 유발하고 토사물이 폐나 기도로 들어가 자칫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금식을 해야 합니다.
또한, 남아있는 물이나 음식물로 인해정확한 검사에 방해가 되기도 합니다.
2. 대장 내시경 : 검사 당일 3~4시간 전에 장정결제를 복용해야 하기 때문에 물을 마셔야 합니다.
- 검사 전날 저녁부터 금식을 요합니다. (12시간 금식)
- 정해진 시간에 장정결제 및 물을 드시는 것 외에는 금식이 원칙입니다.
- 장 속의 모든 내용물을 내보내서 시술을 좀 더 용이하게 하고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 위함입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의문이 생깁니다.
위 내시경은 물포함 금식으로 위를 비워내고 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대장내시경을 위해 장정결제를 복용하고 물도 마셔야 하니, 위 내시경 검사에 방해가 되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답은 장정결제와 물은 마셔도 된다!입니다.
- 단, 최소 검사 3시간 전부터는 물도 마시면 안 됩니다. (마지막 장정결제 복용시간도 병원에 따라 약간 다르긴 하지만 3시간~4시간 전에 물과 함께 복용하도록 안내되고 있습니다.)
- 물 같은 경우 위에서 2~3시간이면 소화되어 모두 내려간다고 합니다.
- 당연히 다른 음식물은 안됩니다!
또한, 혹시나 위에 물이 남아 있는 경우에는 안전을 위해서라도 위내시경으로 물을 흡입하며 검사를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너무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위 대장내시경 검사 전 음식섭취 방법
위 대장내시경 검사는 내시경을 삽입하여 위와 대장을 직접 카메라로 관찰하면서 여러 면면들을 살피기 때문에 전날 음식 조절이 매우 중요합니다.
- 위와 대장에 음식이 남아 있으면 장기의 현재 상태를 정확히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대장내시경의 경우에는 위내시경과는 달리 3일 전부터 음식을 가려 드셔야 합니다.
1. 위내시경 : 검사 당일 시간까지 최소 8시간 금식을 하며, 그전에는 늘 드시던 음식을 드셔도 됩니다.
2. 대장내시경 : 검사 당일 시간 3일 전부터 음식 조절에 들어가야 하며, 검사 전날 저녁부터는 금식을 하여야 합니다.
- 검사 전 정해준 시간에 따라 장정결제 (장 청소약)를 복용해야 합니다.
3. 대장내시경 음식 조절 방법
식이 조절이 되지 않으면 장 준비가 불량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조절이 필요합니다.
피할 음식 | 드실 수 있는 음식 |
잡곡밥, 검은쌀,현미밥,깨죽 등.. | 흰쌀밥,흰죽만 가능 |
김치류, 나물류, 해조류 (미역, 김, 다시마), 콩나물 | 계란류, 두부류, 묵, 맑은 국물, 생선류, 빵종류(카스테라), 맑은 음료류 (주스, 투명한 이온음료 등) |
씨 있는 과일 (수박, 참외, 딸기, 포도, 키위 등), 고추씨,깨, 옥수수, 견과류 (땅콩, 잣, 호두), 미숫가루, 선식 | 사과, 배, 바나나, 감자 |
유제품(치즈,요쿠르트, 버터, 아이스크림 등), 하루 두컵이상 드시면 장청소를 방해 할 수 있기 때문에 적게 드시는것이 좋습니다. | 밀가루로 만든 빵, 국수 |
삼겹살,등심 | 닭고기, 햄, 장조림, 사태찜 |
먼저, 김치, 채소, 나물류, 버섯류, 잡곡 등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삼가야 합니다.
- 섬유질은 장벽에 엉겨 붙는 특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씨가 있는 음식도 마찬가지인데, 포도, 수박, 참외, 키위등이 대표적인 음식입니다.
- 사과, 배, 바나나 등도 가급적이면 소량만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모든 과일은 안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삼겹살이나 등심과 같이 결제조직이 많은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순 살코기인 근육조직은 드셔도 괜찮지만, 근육을 둘러싸고 있는 근막이나 인대, 단단한 지방층은 장에 남기가 쉽기 때문에 드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삼겹살은 단단한 지방층과 연골이 있고 등심은 힘줄과 근막, 단단한 지방층이 있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시마, 김, 미역 등의 해조류나 견과류 등의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특히 견과류는 소화가 오래 걸리는 음식으로 장세척제를 복용하더라도 쉽게 제거되지 않을 수 있으니, 꼭 피해야 하는 음식 중 하나입니다.
- 간혹 죽은 괜찮겠지 하고 잣죽을 드시는 경우가 있는데, 잣은 죽으로 먹어도 상당량이 장에 남기 때문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검사 3일 전부터는 건더기가 없고 부드러운 음식을 섭취해야 하는데,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는 흰쌀밥, 흰 죽, 맑은 국물, 식빵, 카스테라, 두부, 달걀, 생선, 감자, 바나나 등이 있습니다.
계란, 생선, 닭고기, 햄은 먹어도 좋지만, 요리할 때 고춧가루나 깨가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 장조림이나 사태찜은 살코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드셔도 됩니다.
밀가루로 만든 빵이나 국수도 괜찮은데, 잡곡빵이나 호밀빵등 정제되지 않은 곡물로 만든 빵은 안되며, 국수도 맑은 장국에 소면 정도는 괜찮습니다.
- 하지만, 국수 위에 떠다니는 김치, 파, 김 등은 피하셔야 합니다.
액상으로 된 음료는 웬만하면 다 드셔도 됩니다. 탄산수, 커피, 차등
- 다만, 갈아 만든 생과일주스는 피하시고 착즙 주스만 드시길 바랍니다. 또한 미숫가루나 선식도 피하셔야 합니다.
검사 전날에는 최대한 흰 죽이나 미음 등 간단하게 먹는 것이 좋습니다.
- 검사 전날 아침, 점심 : 흰 죽 또는 미음 / 저녁 : 금식
식이조절 관련 준비사항을 지키지 않을 경우 장정결제를 모두 복용하더라도 검사가 불가능하거나 정확한 검사가 어려울 수 있으므로 반드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대장내시경 검사 전 복용해야 하는 장정결제 복용방법은 아래에 자세히 나와 있으니, 검사 전 시간을 준수하여 복용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평상시 복용 중인 혈압약, 당뇨약(인슐린주사), 아스피린, 심장질환약등은 검사 전 반드시 의사와 상담을 하셔야 합니다. (특히 항혈소판제, 항응고제를 복용하는 분은 꼭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 혈압약 : 검사 당일 시간 4시간 전 충분한 물과 함께 복용
- 당뇨약 : 검사 당일 복용 금지
- 아스피린 : 검사 일주일 전부터 복용 금지
통상적인 지침이므로, 복용 중인 약들이 있다면 반드시 사전에 의사와 상담을 통해 준비하셔야 합니다.
검사 비용
수면내시경이냐 일반내시경이냐에 따라 비용 차이가 있습니다만, 대부분의 수검자들이 수면(진정) 내시경을 선호합니다.
위내시경의 경우 약 10%만이 일반내시경을, 대장내시경의 경우 약 2%의 수검자만이 일반내시경을 받고 있다는 조사결과도 있습니다.
- 일반 내시경의 경우 그 고통을 한 번쯤 느껴 보신 분들이 라면 다시는 하고 싶어 하지 않는 경우가 대분분입니다. 하지만 수면내시경을 진행하실 수 없는 수검자는 어쩔 수 없이 일반내시경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 심부전, 신부전, 위장관출혈환자등은 수면내시경이 어려우며, 갖은 질환에 따라 수면부작용이 있을 수 있는 경우는 제한됩니다.
건강 보험 적용 기준 일반 위내시경 진행 비용은 약 3만 원 정도이며, 대장내시경만 진행 시 3만 원~5만 원 정도의 비용이 듭니다.
- 물론 검사 중 조직검사, 용종 절제술 시행여부에 따라 비용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수면으로 진행 시 위내시경 가격 7만 원 ~8만 원, 대장내시경 가격 10만 원 정도입니다. 반면, 위내시경 대장내시경 동시 가격 일반적으로 13만 원 ~15만 원 정도의 비용으로 진행 가능한 것이 보통입니다.(장정결제 포함)
병원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고, 대장내시경시 복용해야 하는 장정결제의 종류를 어떤 것을 선택하느냐에 따라서도 달라집니다. 요즘은 물에 타먹는 가루약을 힘들어하시는 분들이 많아 알약으로 된 정결제도 많이 선호하는 편입니다.
- 장정결제 가루약은 1만 5천 원선, 알약은 종류에 따라 3만 원 ~4만 원까지 있습니다. 많이들 선호하는 알약인 오라팡 같은 경우 병원에서 구매 시 보통 3만 원입니다.
검사 시간
위내시경 : 10분 ~15분
- 검사 중 이상이 발견될 경우 조직검사등으로 검사시간이 좀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
대장내시경 : 20분 ~30분
- 마찬가지로 이상이 발견될 경우 시간이 좀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
일반 내시경의 경우는 수면내시경 보다 시간이 짧습니다.
또한, 수면내시경의 경우 회복되는 시간까지 고려하면 검사시간 외 회복시간까지 생각하셔야 합니다.
위내시경 대장내시경 검사 함께 받아도 괜찮을까?
기본적으로 시간과 경제적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 아스피린이나 항응고제를 복용 중인 이들에게도 유리해 권해드리는 편인데요, 오히려 동시에 검사를 받는 것이 두 번 시간을 내고 금식을 하는 등 준비를 하지 않아도 돼 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
간혹 수면을 길게 하는 것을 염려하기도 하지만, 진정제를 조금 더 투여하는 것에 불과하기에 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 전문의들은 건강상에 아무런 지장도 없다고 말합니다.
다만 대장항문외과 전문의와 소화기내과 전문의가 협진을 하는 병원에서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 실제로 한 통계에 따르면 절반 이상의 수검자가 대장내시경과 위내시경검사를 동시에 받는다고 합니다.
이상으로 위 대장내시경을 함께 진행할 시 물 포함 음식물 섭취 방법과 검사비용 등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위암과 대장암은 자각증상이 없어 이와 같은 검사를 미루다 보면 뒤늦게야 발견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나 40세 이상의 성인이라면 위내시경은 최소 2년에 한 번 대장내시경의 경우 5년에 한 번은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위암과 대장암은 그 진행 정도가 심각하다면 사망에 이르는 무서운 질병이기 때문에 조기발견이 매우 중요하오니, 아무런 증상이 없다고 해서 나는 괜찮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을 하시면 안 됩니다.
반드시 주기적인 검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