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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과메기 종류 청어과메기 꽁치과메기 차이점 효능 가격 부작용 보관법

by 로드킴 2023.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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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메기는 경상북도 포항의 구룡포에서 가장 유명하게 생산되며, 잘 손질된 꽁치나 청어를 차가운 겨울바람에 얼렸다 녹였다를 반복하여 건조해 말린 음식입니다. 오늘은 담백함과 고소한 맛이 일품인 과메기의 종류 및 특징과 차이점, 그리고 그 효능과 부작용, 보관법 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과메기
과메기

 

과메기란?

과메기가 포항의 명물이 된 이유는 조선시대부터 포항에서 청어가 풍부하게 서식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청어를 잡아 건조하여 만든 과메기는 그 맛으로 인해 임금님의 수라상에 올라갈 정도로 특별한 음식으로 소문이 났습니다.

과메기는 주로 해풍에 말려 만들어지는데, 포항 구룡포의 해풍이 이를 말리기에 가장 적합한 조건을 제공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과메기의 어원인 '관목(貫目)'이란 용어는 말린 청어를 가리킨 것으로, 청어는 지구의 북반구에서 흔한 겨울 생선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예전에는 한반도에 청어가 많아 어느 지역이든 청어를 말리거나 소금에 절여 저장했었으나, 지금은 청어가 사라져 수급이 원활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청어를 부엌 창문에 걸어 말리면 아궁이 연기가 살창으로 퍼져나가면서 훈제가 이루어지는데, 이를 '연관목(烟貫目)'이라 칭했습니다.

하지만 광복 이후 우리나라 근해에서는 청어가 사라져, 1971년을 기점으로 청어는 잘 잡히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에 포항의 사람들은 청어 대신 꽁치를 말려 관목을 대신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현재는 꽁치를 관목, 즉 과메기로 부르고 있습니다.

과메기는 겨울이 제철이며, 11월 중순부터 설날 전후까지 말린다고 합니다. 과메기의 특징은 단순히 꽁치를 말리는 것이 아니라, 밤낮의 일교차에 의해 얼고 녹았다가 보름 정도 숙성하는 음식이라고 설명됩니다.

보통 지방질이나 단백질이 공기 중에 장기간 두면 산패할 수 있는데, 꽁치는 껍질이 살을 싸듯이 덮고 있어 산패 없이 숙성될 수 있다고 합니다.

겨울이면 죽도시장과 구룡포시장에서 '과메기 파시'가 열리는데, 가게 앞에 진열된 다양한 종류의 과메기를 시식해 볼 수 있다고 합니다. '통말이', '짜배기', '발과메기' 등이 있으며, 명실공히 포항의 특산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통말이는 통으로 말린 것이며, 짜배기 혹은 배지기는 반으로 갈라 말린 것을 말하는데, 우리가 접하는 대부분의 과메기는 짜배기(편과메기)입니다.

 

발과메기는 짜배기를 발에 널어 말린 것으로 과메기에 맛을 내는 첨가물을 바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 녹차, 복분자, 홍삼 등을 발라 건조합니다. 

 

또한 대에 걸어서 말리는 건조 방식에 비해 발에 뉘어서 건조하는 발과메기 방식은 고소한 기름이 머리 쪽으로 쏠리지 않고 배를 중심으로 고르게 퍼지며, 과메기가 건조되면서 쪼그라들지 않고 일자로 곧게 펴져서 모양이 일정해질 수 있습니다. 

 

 

꽁치과메기와 청어과메기의 차이점

1. 두께

먼저, 청어과메기와 꽁치과메기의 가장 큰 차이는 두께에 있습니다. 청어가 꽁치보다 두꺼운데, 청어 자체의 크기가 크기 때문입니다.

 

건조 시간이 꽁치는 3~4일, 청어는 6~7일로 두 배의 시간이 더 걸립니다. 

 

- 참고로 요즘은 자연건조 말고도 단 하루 만에 건조할 수 있는 건조기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를 구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2. 맛과 식감

기본적으로 청어와 꽁치는 크기가 차이는 나지만 둘 다 건조를 하기 때문에 색과 향이 비슷합니다. 하지만 맛과 식감에서는 많은 차이가 납니다. 


꽁치 과메기는 상대적으로 두께가 얇아 건조과정에서 기름기가 많이 빠지기 때문에 과메기 특유의 비린 맛이 적고, 손으로 찢었을 때 잘 찢어지며, 부드럽고 쫀득한 식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반면에 청어 과메기는 꽁치보다 기름져, 특유의 비린 맛이 강하며, 물컹하고 꾸덕한 식감이 특징입니다.

- 청어과메기를 완전 말리게 되면 쥐포처럼 딱딱해져서 먹기가 힘들어 꾸덕하게만 말려야 하는데, 청어는 몸통이 두꺼워 물컹거리는 식감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 청어과메기는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으나, 마니아층에서는 청어 과메기를 귀하게 생각합니다. 

 

3. 꼬리

짜배기(편과메기) 형태의 과메기는 손질이 잘 되어 있어 먹기에는 편하지만 이렇게 손질이 되다 보니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것이 청어인지 꽁치인지 구분이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꼬리를 보면 꽁치과메기는 꼬리가 가늘고 작은 편이지만, 청어과메기는 꼬리가 두껍고 통통한 편입니다. 

 

4. 손질 후 물결무늬

껍질을 벗기고 난 뒤에 물결무늬가 많은 것은 청어이며, 꽁치는 상대적으로 물결무늬가 보이지 않습니다. 

 

왼쪽 : 꽁치과메기 , 오른쪽 청어과메기

 

5. 가격

예전에는 청어의 공급량이 딸려 청어과메기가 더 비쌌지만, 꽁치 과메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늘어 지금은 비슷한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동일 가격으로 판매되는 곳들이 많습니다. 

 

꽁치과메기에 익숙해지면서 청어과메기를 접하게 되면 과메기 냄새와 비린맛이 더욱 강하고, 식감 또한 쫀득한 고소함 보다는 물컹거리는 고소함 때문에 호불호가 갈려 손도 못 대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과메기 초보자의 경우에는 꽁치 과메기를 추천드립니다. 

 

과메기 효능

1. 심혈관 건강
불포화지방산인 도코사헥사엔산(DHA), 에이코사펜타엔산(EPA) 등 오메가 3가 풍부하여 혈액 속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혈액을 깨끗하게 만들어주고, 특히 EPA는 혈소판 응집을 억제하여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만들고 혈압을 낮출 수 있습니다.

 

불포화-지방산-오메가-3
포화, 불포화지방산과 오메가3 자세히 알아보기

 


또한 혈중지질농도를 저하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2. 눈 건강
DHA는 망막의 주요 구성 성분 중 하나로, 눈건강에 도움을 주며, 풍부하게 함유된 비타민 A도 눈의 피로를 줄여 시력을 보호하는 데 기여합니다.


3. 간 건강
콩나물에 풍부하다는 아스파라긴산이 포함되어 있어, 알코올 분해를 촉진하여 숙취 해소에 효과적이며, 간세포를 보호하고, 신진대사 촉진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4. 피부 건강
단백질, 비타민 E, 핵산 등이 풍부하여 피부를 구성하는 세포를 합성하고 피부를 탄력 있게 만들어줍니다.
- 비타민 E는 항산화 작용을 통해 피부 노화를 방지합니다.


5. 뇌 건강
DHA와 핵산은 뇌세포의 활성화를 도와 인지능력과 기억력에 도움을 주며, 특히 핵산은 뇌에 필요한 영양소로 뇌 활동을 촉진하고 뇌세포의 감소를 막을 수 있습니다.

 

6. 뼈 건강

생꽁치에는 칼슘이 42mg , 해풍에 말린 과메기에는 90mg이나 함유되어 있어 성장기 어린이나 노인들의 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7. 숙면 유도

수면에 도움이 되는 트립토판 954mg, 마그네슘 27mg이 함유되어 있어 신경을 이완시키고 세로토닌을 생성하는데 도움을 주어 심신안정 및 숙면을 유도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부작용

1. 생꽁치의 경우 칼로리가 142kcal 밖에 되지 않지만, 말려서 영양성분을 응축시킨 과메기는 무려 421kcal나 됩니다. 적절하게 조절하여 섭취하지 않으면 지방성분도 풍부하여 다이어트에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2. 생꽁치의 경우 나트륨 함량이 60mg, 과메기의 경우 80mg으로 나트륨 함량이 높기 때문에 적절히 섭취해야 합니다. 

 

3. 퓨린 함량이 높아 통풍이나 요산 수치가 높은 사람은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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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히스타민 성분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은 주의하는 게 좋습니다. 

 

과메기 보관법

과메기는 1~2일 정도는 냉장 보관을 해도 되지만, 신선한 맛을 오래 유지하고 싶다면 곧바로 냉동실로 직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메기 자체가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한 식재료이기 때문에 냉동을 해두면 품질의 변화가 거의 없습니다. 

 

해동은 되도록 냉장고에서 천천히 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해동된 과메기를 프라이팬에 살짝 구워 먹으면 비린 맛이 날아가고 보다 고소해져, 과메기를 처음 접해보는 사람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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