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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홍합 종류 참담치 섭 지중해담치 초록입홍합 특징 차이점 효능

by 로드킴 2023.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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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약 40~50여 종류가 서식하고 있는 홍합은 크게 강원도에서 자연산으로만 채취할 수 있는 '섭' 혹은 '참담치'라 불리는 '참홍합'과 우리나라 전해역에 서식하고 있는 '지중해담치', 그리고 뉴질랜드가 주산지인 '초록입홍합', 이 세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참담치, 지중해담치, 초록입홍합의 특징과 차이점 효능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홍합-지중해-담치
우리가 흔히 접하는 지중해담치 = 홍합

 

홍합이란?

홍합은 홍합과에 속하는 이매패류입니다.

여기서 이매패류라는 뜻은 껍데기가 2개를 가지고 있는 조개를 의미합니다.

남해에서는 '담치', 동해안에서는 '섭'으로 불리며, 물속의 바위에 붙어사는 조개입니다.

홍합은 13cm-15cm 정도까지 자라며, 다른 비슷한 종과 비교했을 때 크고 껍데기도 단단한 편입니다.

껍데기의 표면에 나타나는 색은 푸른빛과 보랏빛이 비치는 검은색이며, 안쪽에는 진주처럼 푸르스름하게 광택이 나타납니다.

홍합을 보면 수염 같은 섬유질이 붙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을 '족사'라고 하며, 이 수염은 접착력이 강해서 의료용으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홍합은 족사를 이용해 몸을 바위 벽면에 고정시키고, 여러 무리일 경우 서로 연결시키는 식으로 더 단단하게 고정하게 됩니다.

 

해수면 위로 노출된 바위 등의 지형에 자생하는 홍합은 해저에 자생하는 홍합보다 더 많은 족사를 써 결속력을 높이며, 고동, 소라 등 천적에 대한 방어 용도로도 족사를 사용하는데, 껍질을 주변에다 고정시켜 버려 천적을 못 움직이게 만들어 아사시켜 버리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홍합은 해수면 위에 노출된 지형에 자생하다 보니 따로 해감할 필요가 없으며, 손질, 세척만 잘해주면 됩니다. 

 

족사를 제거하게 되면 홍합은 바로 죽기 때문에 조리 직전 세척 시에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족사를 힘으로 뽑아내려 하면 홍합살이 찢어질 수도 있으니 가위로 겉에 나온 부분만 제거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먹어도 아무런 피해가 없지만 이물감이 있으므로 먹을 때 제거 하면서 드시면 됩니다. 

 


홍합의 속살은 노르스름한 붉은 기를 가지고 있으며, 이름 또한 이 색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홍합을 드실 때 적황색이 있고 유백색이 있는데, 이는 암수 차이에 따른 것입니다. 적황색이 암컷이고, 유백색이 수컷입니다.

 

홍합-암수-구별
빨간색: 암컷, 파란색: 수컷



또한, 홍합을 담치라고도 부르는데, 조선시대의 여러 서적에서 '담채(淡菜)'라는 이름에서 유래되었으며, 다른 해산물과는 달리 짜지 않아서 지어진 이름입니다.

홍합은 11월에서 2월이 가장 맛있다고 하며, 산란기인 4월에서 7월에는 독소인 '삭시토신'이 있어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홍합 종류

국내에서 서식하는 홍합 종류는 다양합니다. 민물에 사는 홍합까지 합쳐서 40~50여 종이 넘는다고 합니다. 생김새가 비슷하여 통틀어 '홍합'이라 불리며,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1. 참담치

'참홍합', '섭' 등으로도 불리며, 양식이 되지 않아 강원도 지역에서 자연산으로만 채취할 수 있어 귀한 몸값을 자랑합니다. 

 

섭의 뿌리쪽은 매부리코 모양으로 꺾여 있습니다.

 


외래종인 지중해담치가 들어오기 전까지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부르는 홍합도 사실 참담치를 일컫는 말이었습니다.

- 외래종과 구분을 해야 했기에 진짜라는 '참'을 붙여 참홍합, 참담치라 부르기 시작한 것입니다. 물론 강원도에서는 '섭'이라 부르는 것이 일반적이긴 합니다. 

 

외관은 껍질 표면에 따개비 등이 붙어 지저분해 보이며, 껍질은 아주 단단하고 두꺼우며, 껍데기 안쪽은 무지갯빛이 도는 진주색입니다.

 

또한 지중해 담치에 비해 3~4배 정도 크기가 크며, 위 사진에 보이는 바와 같이 뿌리 쪽이 매부리코 모양으로 꺾여 있는 것이 일반 홍합과의 차이점입니다. 


섭국, 죽, 전골, 구이 등 다양한 요리에 사용되며, 식감이 쫄깃하고 맛과 향이 진하고 깊은 것으로 유명합니다. 

 

2. 지중해 담치

공식적으로 '지중해 담치'라 불리지만, '진주담치'로도 불리며, 우리가 가장 흔하게 접하는 홍합입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지중해와 서대서양 쪽에서 서식하던 홍합이 2차 세계대전 이후 국내로 입항한 대형선박에 부착되어 있다가 국내에 유입된 것으로 봅니다. 

 

지금은 토종 홍합인 참담치를 밀어내고 우점종으로서 급격히 영역을 넓혀나가 현재는 우리나라 전역에 서식하고 있습니다. 

 

- 우점종이란 비슷한 종류의 특정 군집이 있을 때 다른 종들보다 더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종을 말합니다.

 

한정된 자원을 특정 종이 우점하게 되면 경쟁에 진 종들이 밀려나게 되는데, 이는 결국 지중해담치가 생존력과 적응력, 번식력이 다른 종 보다 우월하다는 의미입니다. 

 

지중해담치는 번식력이 좋고 특별한 환경을 요구하지 않으며, 오염에도 비교적 강해 양식에도 특화되어 있어 우리가 먹는 대부분의 홍합이 바로 이 지중해담치의 양식으로 생산된 것입니다. 

 

 

남해안에서 양식이 많이 이루어지는데 특히 창원이 최대 산지이며, 거제, 통영도 유명합니다. 

 

참담치와는 다르게 껍데기 표면이 매끄럽고, 껍데기 안쪽에는 무지갯빛이 보이지 않으며, 껍데기가 상대적으로 약하고 쉽게 부서집니다. 


연안 얕은 곳에서 무리 지어 살다 1년 정도 키워 출하되기 때문에 크기가 작고,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 참담치와의 가격차이는 적게는 2배에서 많게는 5배까지도 차이가 납니다. 자연산 섭의 경우 날씨에 따라 조업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아 생산량이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가격이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3. 초록입홍합

뉴질랜드가 주산지이며, 초록색을 띠고 있는 홍합으로, 처음 발견 당시에는 '초록입술홍합'이라 불렸습니다. 국내에서는 그린홍합, 초록홍합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립니다.

 

초록-입-홍합
초록입홍합

 
뉴질랜드에서는 거의 모든 슈퍼마켓에서 살아있는 초록입 홍합을 구할 수 있을 만큼 흔하지만 국내에선 한쪽 껍질을 벗겨 자숙 냉동된 상태로 수입되고 판매됩니다.


껍질이 녹색을 띠고 있어 다른 종류와 쉽게 구분되며, 속살이 꽉 차고 크고 부드러워 다양한 조리법에 활용됩니다.

 

감칠맛이 다른 홍합에 비해 좀 부족하지만 살수율이 좋고 사르르 녹는 질감과 달콤하고 크리미 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쪄서 먹는 것이 초록입홍합 본연의 맛을 가장 잘 살릴 수 있지만, 탕으로 끓이게 되면 홍합탕 본연의 맛에 담백한 우유맛과 단맛이 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참담치 = 섭 = 참홍합 지중해담치 = 일반적 홍합 녹색입홍합 = 녹색홍합 = 그린홍합
크기가 크며, 끝이 구부러짐, 자연산으로 가격이 비쌈, 표면이 거칠고 부착생물이 붙어 있음. 크기가 작고, 표면이 매끄러움, 대부분 양식으로 가격이 저렴함, 번식력이 뛰어남 뉴질랜드 수입산, 자숙냉동상태로 판매, 달고 크리미한 맛, 살수율이 좋음

 

홍합 고르는 법과 보관법

1. 윤기가 나고 입을 다문 것이 좋습니다.


2. 껍질에 상처가 없고 부서지지 않은 것이 좋으며, 신선한 바다향이 나는 것이 좋습니다. 


3. 조리 후에 냄새가 심하게 난다면 과감하게 폐기해야 합니다. 


4. 다 먹지 못할 때는 살짝 데쳐서 살만 발라내고, 데친 국물과 함께 소분하여 냉동 보관 하면 홍합의 육즙과 식감을 살릴 수 있습니다. 

 

홍합의 효능

 홍합은 단백질, 무기질, 비타민 등 다양한 영양소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각종 비타민 (B2, B12, C, E)과 철, 요오드, 셀레늄 등의 미네랄이 풍부하여 여성들의 경우 노화방지, 피부미용에 좋습니다. 


1. 홍합은 EPA 및 DHA와 같은 중요한 오메가-3 지방산을 함유하고 있어 뇌 기능 개선, 심혈관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불포화-지방산-오메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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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간 기능을 개선시켜 주는 타우린이 풍부하여 술안주나 음주 후 숙취해소 및 피로회복에도 탁월합니다. 

-  마른 홍합의 경우 타우린 함량이 100g 당 2,100mg으로 생홍합의 2배에 이릅니다. 

 

3.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는 항염증성 성분이 있어, 관절염, 류머티스, 아토피 피부염 등 염증과 관련된 질병의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4.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세포 손상을 예방하고 면역 시스템을 강화하여 만성 질병의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5. 철분이 풍부하여, 혈액의 적혈구를 생성하고 전체적인 혈액순환에 도움을 줍니다. 

- 철분 함유량이 굴의 2배, 전복의 3배로 빈혈예방에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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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혈압을 낮추는데 도움이 되는 펩타이드가 포함되어 있어 혈압관리에도 좋습니다. 

 

7. 칼륨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인체에 유해한 나트륨의 흡수를 억제합니다. 

 

8. 홍합에는 면역 시스템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주는 아연과 비타민 C가 함유되어 있습니다.

 

9. 홍합에는 호르몬의 생산과 균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비타민 B12가 함유되어 있습니다.


10. 홍합에는 글루코사민과 콘드로이틴과 같은 성분이 있어 관절 건강에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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