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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가리비 종류 참가리비 해만가리비 홍가리비 비단가리비 차이점 효능

by 로드킴 2023.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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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엄치는 조개'로 알려진 가리비는 패각을 강하게 여닫으면서 분출되는 물의 반작용을 이용해 몸을 띄워 움직이는데, 패각을 여닫는 기능을 하는 패주라는 근육이 다른 조개들에 비해 발달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담백하고 독특한 풍미를 지닌 참가리비, 해만가리비, 홍가리비, 비단가리비 등 다양한 가리비의 종류와 특징, 차이점, 효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가리비-종류
출처: 식품의약품안전처

 

참가리비(큰가리비)

보통 참가리비라 부르고 있으나, 정식 명칭은 '큰가리비'입니다. 이름 그대로 크기가 커다랗고 11월에서 4월까지가 제철이며, 수산시장에 가면 홍가리비와 함께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종류입니다. 

 

성체 기준으로 각장 20cm, 각고 19cm가 넘는 상당한 대형종이나, 다 크는데 2년씩 걸리기 때문에 시중에서는 15cm 이하쯤 되는 것들이 많이 보입니다. 하지만 다른 가리비류에 비해 확실히 크기가 커 관자의 식감이 매우 좋습니다.

 

- 참가리비나 비단가리비는 양식을 하려면 2년 정도 걸리며, 1년 이후로는 폐사율이 높습니다.

 

기본적으로 찬 물을 좋아하는 조개답게 위도가 높은 추운 지역에 사는 개체일수록 성장 기간이 짧아지기 때문에 일본 홋카이도나 그 이북 지역의 것들이 굉장히 크며, 국내산 역시 수온이 내려가는 겨울에 큼지막하게 잘 자랍니다.

 

다 자란 큰가리비의 크기는 성인 손보다도 크며 무게도 1kg에 육박하며, 전 세계 곳곳의 다양한 가리비들 중 대체로 추운 지방에 큰 종들이 많이 서식하는 경향이 있다 보니, 큰가리비는 전 세계적으로도 대형종에 속합니다.

 

이와 비슷한 것으로 서유럽과 아이슬란드, 발트해와 노르웨이 북쪽 해안까지 보이는 유럽 지역의 큰가리비도 있으며, 알래스카와 캐나다 서부 일대 태평양 연안을 따라 길게 서식하는 '바람개비 가리비'라는 종은 세계에서 가장 큰 것으로, 최대 30cm까지 자라는 거대한 종입니다.

 

큰가리비는 이름답게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가리비 중 가장 커서 요즘 시중에서는 '왕가리비'라 부르기도 합니다. 국내산의 경우 강릉, 속초, 고성 등 동해안에서 양식이 이뤄지고 있으나, 국내산은 일본산의 물량 공세로 인해 가격방어가 쉽지 않고 생산량도 적어서 일본산이 많이 유통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참가리비의 경우 강원도 동해안에서 과거 많은 양이 양식되었지만 요즘은 소수만 남고 일본 홋카이도산 물량에 대거 의존하는 상황이 발생하여,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한해성 품종으로 알려진 참가리비를 남해안에서도 양식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어 동해뿐만 아니라, 남해에서도 다양한 종류의 가리비가 생산되고 있습니다. 

 

- 남해의 경우 해만가리비, 비단가리비를 5월에서 11월까지 양식하고, 11월부터는 참가리비를 양식하여 1년 내내 품종교대를 통해 가리비를 키워 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해만가리비

국내에서 양식되는 해만가리비는 토착종이 아닌 미국(대서양산)에서 중국을 거쳐 국내에 도입되었습니다.

 

미국 동부에서는 해만가리비가 매우 상징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실제로 뉴욕 주의 공식 조개로도 지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해만가리비는 대서양 해만가리비, 클리우스 해만가리비, 캐롤라이나 해만가리비 이렇게 크게 3개의 세분종으로 나뉩니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해만가리비는 대서양 해만가리비로 예측되며 성장 기간이 4~5개월로 짧아서 상품성이 좋아 경남 통영, 고성에서 양식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해만가리비는 11월~3월이 제철이며, 단맛은 적지만 감칠맛이 좋아 가리비류 중에서는 회로 자주 먹는 종입니다. 

 

홍가리비

우리가 가장 흔하게 먹는 가리비 종류로 껍질이 붉은 자주색을 띠기 때문에  '단풍 가리비'라 불리기도 합니다.

 

홍가리비는 해만가리비의 개량종이며, 해만가리비와 마찬가지로 성장기간이 짧고 통영, 고성에서 양식됩니다. 

 

홍가리비는 6cm 이상 잘 자라지 않아 알의 크기는 다소 작은 편이나, 가리비류 중 단맛이 가장 뛰어납니다. 

 

11월~3월이 제철이며, 껍질이 얇은 편이어서 구이보다는 찜으로 해 먹는 것이 좋습니다. 

 

비단가리비

홍가리비를 비단가리비라 칭하여 판매되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는데 엄연히 다른 종입니다. 

 

대부분의 가리비 제철은 겨울이나, 비단가리비의 제철은 4월~6월까지로 봄부터 시작됩니다. 

 

국내에서는 서해, 남해, 동해안 남부에서 양식하고 있지만 비단가리비는 수온에 예민하고 기간이 2년 정도 걸리며, 참가리비와 같이 1년 정도 후에는 폐사율이 높아 생산량이 적은 편입니다. 

 

빛깔이 홍가리비와 비슷하다 보니, '홍가리비, 단풍가리비, 비단가라비' 이렇게 한 번에 적어놓고 파는 경우가 있는데, 보면 대부분 홍가리비입니다. 

 

비단가리비는 홍가리비와는 제철도 다르고, 가격도 조금 더 비싼 편입니다. 껍데기의 거친 정도를 보면 쉽게 구별할 수 있는데, 홍가리비는 매끈하고, 비단가리비는 우둘두둘한 돌기가 있어 훨씬 거칩니다. 

 

 

영양성분

1.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

100g당 13g의 단백질이 들어있어 체중 감량을 위한 고단백 식품으로 좋습니다. 또한, 단백질은 면역력 강화와 근육 구성에 필수적입니다.

2. 비타민 B2와 B6

가리비에는 비타민 B2가 0.33mg, 비타민 B6가 0.15mg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는 에너지 생성과 혈소판 생성에 도움을 주며, 신경 시스템의 정상 작동을 지원합니다.

 

비타민-B-종류-효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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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비타민 E

1mg의 비타민 E가 들어있어 항산화 기능을 통해 세포 손상을 예방하고, 노화를 지연시킬 수 있습니다.

4. 아연

가리비에는 100g당 2.5mg의 아연이 들어있어 면역력 강화와 감기 예방, 남성의 스태미나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5. 철분, 칼슘, 칼륨

가리비에는 철분(100g당 1mg), 칼슘(53mg), 칼륨(266mg)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빈혈 예방, 뼈 건강 유지, 신체의 전반적인 기능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6. 타우린

피로 회복에 도움을 주는 타우린 성분이 가리비에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7. 비타민 D

가리비에는 비타민 D가 많이 함유되어 있어서 태아의 신경 발달에 도움을 주고, 임산부에게 필수적인 엽산도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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