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유독 봄철에 많이 찾아오는 산불 때문에 지구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비단 우리나라에서만 봄에 산불이 많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산불이 왜 봄에 유독 더 많이 발생하는지 그 이유와 원인, 예방법과 대처방법, 행동요령, 그리고 산불피해의 영향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봄에 산불이 많이 나는 이유
1. 상대 습도 낮아짐
건조한 겨울을 지나면 산천초목이 마를 대로 말라 있는 상황에서 기온이 조금씩 상승함에 따라 상대 습도는 낮아집니다. 이럴 때 조그만 불씨라도 잘못 일어나면 큰 산불이 발생하게 됩니다.
2. 봄가뭄
봄철에는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이동성 고기압과 온대성 저기압이 끊임없이 빠른 속도록 반복됩니다. 이 때문에 날씨가 빠르게 바뀌면서 비가 올 듯 오지 않는 봄가뭄이 오래도록 지속 되게 되는데, 이것이 봄철 산불의 또 하나의 이유가 됩니다.
3. 강풍
봄철 오후는 대기가 건조한 상태에서 낮에는 기온이 상승하다가 오후부터 기온이 내려가면서 그 온도차로 인해 일시적으로 강풍이 많이 불게 됩니다. 이 강풍은 산불을 확대시키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 그동안 영동지방의 산불이 커진 것도 바로 이 강풍 때문이었습니다.
산불 원인 및 예방법
자료에서 보는 바와 같이 실제로 등산객들의 부주의로 인한 실화가 가장 큰 원인이었습니다.
<예방법>
1. 산불예방을 위해 입산통제 및 취사 제한, 흡연 제한 등 많은 규제를 동원하고 있는 데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입산자실화가 가장 큰 발생원인이라는 것은 수많은 규제보다 우리들 스스로가 좀 더 자각하고 주의해야만이 산불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을 것이 판단됩니다.
2. 겨울이 지나고 각종 병해충을 소각하기 위해 논두렁 밭두렁을 태우는 행위 역시 오래된 농촌의 관습이고 필요한 행위이나, 필요시에는 반드시 허가 후 개인이 아닌 마을 공동으로 실시하여야만 합니다.
3. 아직도 달리는 자동차에서 담배꽁초를 버리는 행위를 서슴지 않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차량이 많은 도로 한복판에서도 종종 볼 수 있는 행위인데, 하물며 사람이 없는 시골의 한적한 도로 위에서는 또 어떻겠습니까? 이 역시 우리 스스로를 먼저 개몽하지 않는다면, 끊임없이 반복되는 산불의 원인이 될 것입니다.
산불 발생 시 대처 요령
1. 산불은 바람이 불어 가는 쪽으로 번지게 되므로 바람 방향을 감안하여 산불의 진행경로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2. 대피장소는 불이 지나간 타버린 장소, 낮은 장소, 도로, 바위 뒤 등으로 정하고 산불보다 높은 장소를 피하고 불길로부터 멀리 떨어져야 합니다.
3. 대피할 시간적인 여유가 없을 때는 낮은 지역을 찾아 낙엽이나 나뭇가지 등을 긁어낸 후 얼굴 등을 가리고 불길이 지나갈 때까지 엎드려 있어야 합니다.
산불피해의 영향
1. 생태학적인 측면
탈산림화, 생물 다양성 감소, 야생동물 서식지 파괴, 토양 영양물질 소실, 홍수피해증가, 변화, 산성비와 대기오염 증가, 이산화탄소 배출량 증가로 기후변화 초래
2. 경제적인 측면
목재, 가축, 임산물 소득 손실, 산림의 환경기능 손실, 국립공원의 파괴, 식품생산과 물공급으로 비용증가, 산업교란, 수송교란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
3. 사회적인 측면
관광객 감소 등, 산업의 교란
대기 중 연무농도에 따라 피부 및 호흡기 계통의 영향 (암, 만성질환의 증가)
지난 10년간의 통계를 바탕으로 보면, 봄철 산불이 58% 겨울 24% 여름 10% 가을 8%로 봄철 산불이 월등히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산불이 한번 발생하게 되면 아무리 노력하고 애를 써도 40년에서 100년이란 긴 세월 동안의 노력과 비용이 투자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인명피해 및 경제적, 생태학적인 피해는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인 산불예방은 우리 스스로부터의 시작이 먼저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