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장에 조문 시 가까운 지인임에도 불구하고 막상 황망한 일을 당한 상주에게 선뜻 어떤 말을 건네야 할지 망설여질 때가 많습니다. 해서 오늘은 장례식장에서 상주의 부모님, 배우자, 형제자매, 자녀의 조문 시 해줄 수 있는, 고인과 상주의 관계에 따른 상황별 위로의 말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상주의 부모님 조문
1. 망극한 일을 당하셔서 어떻게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2. 친환으로 그토록 상심이 크시더니 상을 당하시어 얼마나 망극하십니까?
3. 환 중이라는 소식을 듣고도 찾아뵙지 못하여 죄송합니다.
4. 상사에 얼마나 애통하십니까? 슬픔을 나누겠습니다.
5.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유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6.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길 바랍니다.
7.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상주의 배우자 조문
1. 뭐라고 위로해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2. 옛말에 고분지통이라 하였는데 얼마나 섭섭하십니까?
- 고분지통이란 하늘이 무너지는 듯 한 아픔이라는 뜻으로 남편이 죽은 슬픔을 이르는 말
3. 상사에 어떻게 말씀을 여쭐지 모르겠습니다.
4. 천분지통에 슬픔이 오죽하십니까?
- 천분지통이란 하늘이 무너지는 듯 한 아픔이라는 뜻으로 남편이 죽은 슬픔을 이르는 말
5. 하늘이 무너진다는 말씀이 있는데 얼마나 애통하십니까?
상주의 형제, 자매 조문
1. 상을 당하셔서 얼마나 비감하십니까?
2. 할반지통이 오죽하시겠습니까?
- 할반지통이란 몸의 절반을 베어내는 아픔이라는 뜻으로 그 형제자매가 죽은 슬픔을 이르는 말
상주의 자녀 조문
1. 얼마나 상심이 크십니까?
2. 얼마나 슬프십니까?
3. 하늘이 무너진다는 표현은 이럴 때 써야 하나 보네요. 얼마나 애통하십니까?
4. 참적을 보셔서 얼마나 비통하십니까?
- 참적이란 자식을 먼저 잃는 일
5. 참경을 당하시어 얼마나 애통하십니까?
- 참경이란 끔찍하고 참혹한 광경을 말합니다.
이렇다 할 말이 떨어지지 않을 시에는 보통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뭐라고 위로해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로 간단하게 낮은 목소리로 진심을 담아 마음을 전하기도 합니다.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말을 풀어 보면, '삼가'는 존경하는 마음으로 조심스럽고 정중하게라는 의미를 가진 부사이며, '고인'은 돌아가신 분을, '명복'은 돌아가신 뒤에 저승에서 받는 복을 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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